패션그룹형지는 22일 인천 송도에서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석희철 부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착공식에서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형지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인재 양성, 연구개발(R&D)을 위한 허브가 될 것”이라며 “센터 착공을 계기로 K패션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송도 지식정보단지역 인근 연수구 송도동 11의 2에 건립된다. 대지면적 1만2501㎡(약 3782평), 건축연면적 6만5000㎡(약 1만9500평) 규모다. 센터는 17층짜리 오피스와 오피스텔(지상 23층), 판매시설(지상 3층) 등 3개 동으로 구성된다. 글로벌패션복합센터가 완공되면 형지의 주요 계열사와 협력사도 건물에 입주한다.
패션그룹형지는 글로벌패션복합센터 건립을 통해 ‘글로벌 패션기업’이라는 장기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등 아시아로 진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우선 2016년 인수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까스텔바작’을 수출하고, 학생복 브랜드인 ‘엘리트’의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형지는 또 패션 관련 기업과 세계적인 패션학교를 유치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패션과 문화를 접목한 공연 등을 열여 지역의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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