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아시아나항공, ABS 발행 차질 땐 유동성 위기"-KTB투자증권

입력: 2019- 03- 25- 오후 06:19
"아시아나항공, ABS 발행 차질 땐 유동성 위기"-KTB투자증권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TB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차질을 빚다는다면 유동성 위기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아시아나항공이 회사채 잔액이 많지 않고 주요 차환 수단이 아니므로 부채비율 방아쇠(트리거) 발동보다는 신용등급 하향 여부를 살펴야 한다"며 "신용등급 한 단계 하향 땐 ABS 조기지급 사유가 발생해 신규 발행이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ABS 발행 잔액은 여객 매출채권 유동화증권 1조2000억원, 에어부산·에어서울 리스 및 정비 매출채권 유동화증권 420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ABS 조기지급사유 발생시 올해 차입금 만기 금액은 1조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증가한다"며 "조기지급이 개시될 경우 ABS 투자자들에게 전액 상환될 때까지 담보한 장래매출액이 아시아나항공에 유입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정량적 요건에 해당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지난 22일 신용평가사 2곳은 감사의견 한정을 이유로 아시아나항공을 신용등급 하향 감시대상(watchlist)에 올렸다.

그는 신용등급 하락이 없더라도 ABS 발행시장 분위기가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대응능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차환수단에서 ABS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제시는 보류했다. 이 연구원은 "회계기준의 불확실성이 발생해 목표주가 산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후 감사에서 적정의견 부여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적정 의견을 받기 위해서는 재감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영업이익, 순이익 하향 및 부채비율 추가 상승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1일 장종료 후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와 함께 22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22일 오전엔 범위제한 '한정' 의견으로 감사보고서 제출했다. 감사인은 에어부산의 연결대상 포함 여부, 마일리지 이연수익, 복구 충당 부채 인식 등과 관련해 충분하고 적합한 자료를 입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정'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정정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연결 영업이익이 기존 1784억원에서 887억원으로 줄고,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505%에서 625%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 항목은 에어부산(지분율 44%)의 연결제외로 발생했다"며 "충당금 설정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어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관리종목으로 오는 26일부터 거래재개될 예정이다.

rock@newspim.com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