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15일 (로이터) - 알루미늄이 14일(현지시간) 달러 강세와 중국의 부진한 산업생산 데이터로 압박받으며 3주 저점을 기록했다. 구리 가격도 하락했다.
중국의 1월과 2월 산업생산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매판매 증가세는 2015년 5월 이후 최소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고정자산투자(FAI)는 예상을 상회했고 부동산 부문은 회복 신호를 나타냈다.
VTB 캐피탈의 상품 리서치 헤드 빅토르 비엘스키는 "중국 데이터는 다소 혼란스럽다. 산업생산은 매우 약하지만 FAI는 증가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3개월물은 1.2% 내린 톤당 1542.50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저점은 1536달러로 2월 19일 이후 최저로 밝혀졌다.
중국의 주요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차이나 홍치아오 그룹 1378.HK 의 지난해 알루미늄 생산량이 36.8% 증가했다는 소식은 시장에서 공급 과잉의 증거로 받아들여지며 가격에 타격을 가했다.
이날 달러화 강세도 금속 시장을 압박했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0.5% 떨어진 톤당 4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구리는 전 거래일 1.6% 올랐고 지난 4일에는 4개월 고점인 5059달러까지 전진했었다.
지난 11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머니매니저들은 가장 최근 주간에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 선물과 옵션에 대한 순 롱 포지션을 작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코메르츠방크는 노트에서 "(구리의 롱포지션 증가는) 잠재적인 조정 가능성을 조성했다. 구리 가격은 차익실현시 압력을 받게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LME의 니켈은 톤당 2.5% 후퇴한 8610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