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09일 (로이터) - 8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트럼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채수익률 평탄화로 은행주가 부진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05% 내린 394.45를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1% 하락한 1551.84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10% 내린 3655.04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22% 상승한 7529.72로 마감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03% 내린 2만300.22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7% 내린 5471.43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02% 상승한 1만3382.42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매든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FTSE100지수, DAX지수, CAC40지수가 지난 몇달 간 얼마나 올랐는지 고려한다면 이 정도의 하락은 특별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플레이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정책금리, 인플레이션, 주가 상승 베팅을 가리킨다.
도이치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개월 간 우리가 현실에서 목격한 것은 세계화에 대한 반발, 적대감, 논쟁이었다"며 "재정정책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수익률 곡선이 평탄화하면서, 은행주를 압박했다. 폴 하퍼 DNB 전략가는 "10년물 수익률이 다시 내리고 있다"며 "이는 은행주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BPM은행과 BPER방카는 각각 7.53%, 4.38% 내렸다.
크레디아그리꼴 역시 3.16% 떨어졌다. 업체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게임업체 유비소프트는 9.25%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체는 2분기(7~9월) 매출이 목표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