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10월11일 (로이터) - 금값이 10일(현지시간) 달러 약세, 그리고 북한과 스페인 관련 지정학적 긴장으로 지지받으며 거의 2주 고점까지 전진했다. 그러나 미국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금값 상승을 제약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하락했고 뉴욕 증시는 다시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국채 수익률은 떨어졌다.
소시에떼 제네랄레의 분석가 로빈 바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금이 (현재의) 범위를 벗어나 1250달러 레벨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며 지정학적 긴장은 하락흐름에서 금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5% 오른 온스당 1289.81달러를 가리켰다. 앞서 장중 고점은 1294.25달러로 9월 말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0.7% 전진, 온스당 1293.80달러에 마감됐다.
헤라우스 메탈 매니지먼트의 부사장 미구엘 페레즈-산타냐는 스페인과 북한을 둘러싼 우려를 가리키며 "금을 억제하고 있는 유일한 뉴스는 물론 곧 다가올 연준의 금리 인상"이라면서 "하지만 이 같은 정치적 이슈들이 훨씬 더 악화될 경우 1300달러가 정점이 아니라는 데 베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90%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