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26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2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상승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특히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부터 이번 주 880억달러 규모로 진행될 중단기물 입찰과 화요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넷 옐렌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하락세를 견지했다.
이후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말 발언은 선전포고며 북한 지도부는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밝힌 뒤 시장내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강화돼 수익률은 낙폭을 늘리며 일중 저점으로 밀렸다.
PGIM Fixed Income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로버트 팁은 "(북 외무상의 선전포고) 발언은 긴장 고조의 또다른 측면"이라고 말했다.
또 주말 치뤄진 독일의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했지만 극우정당이 부상하며 유로존에 대한 보다 강경한 입장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국채가를 지지했다.
이튼 밴스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인컴그룹 공동디렉터인 에릭 스테인은 "독일 총선이 유로존 국채 랠리로 이어졌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뉴욕거래 후반 2.222%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지난주 수요일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시사 후 8월8일 이후 고점인 2.289%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0.033%P 하락한 2.763%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1.4271%로 0.016%P 후퇴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 국채 입찰, 옐렌 의장의 화요일 연설 등을 주시했다.
美 재무부는 화요일 260억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입찰을 시작으로 수요일엔 340억달러의 5년물, 목요일엔 280억달러의 7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또 옐렌 연준의장은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서 열리는 미실물경제협회(NABE)의 연례회의에 참석, '성장 전망과 펀더멘털 재평가'란 주제의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뉴욕 연방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던 요인들이 줄고 건실한 경제 펀더멘털을 토대로 연준은 점진적 금리인상 궤도에 있다고 밝혔다.
반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전에 연준은 분명한 임금과 물가 상승세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