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금융감독원은 오는 4일까지 이틀간 본원에서 제7차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사실무자 회의(ARMS)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ARMS(Asia-Pacific Regulators' Dialogue on Market Surveillance)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증권감독기구 간 불공정거래 관련 현안 및 조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실무급 국제회의다.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 내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원회(APRC) 회원국을 중심으로 2013년 발족했으며, 한국은 2015년 회의부터 참가했다. 회의는 매년 1회(통상 9~10월 중) 2일간 열리며, 각 회원국이 순차 개최한다.
[로고=금융감독원] |
최근 ICT 등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SNS, 신규미디어 등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거래가 각국 감독당국의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최근 한국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 트렌드 및 감독당국 대응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 이번 회의에서는 장외거래 및 M&A가 연계된 불공정거래 조사 사례, 첨단기술을 활용한 불공정거래 유형 및 사례, 최근 자본시장의 환경 변화 및 감독당국의 대응 등 3개 주제에 대한 사례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장준경 금감원 부원장보는 개회사를 통해 갈수록 지능화, 첨단화, 국제화돼 가는 불공정거래에 대응해 시장감시 및 불공정거래 조사 과정에서 빅 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활용 확대 및 감독기관 간 국제공조 강화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지리·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자본시장 관련 현안을 파악하고, 감독당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ARMS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감독당국과의 불공정거래 감시 및 조사 관련 협력채널로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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