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경영 관리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습니다.”
김순모 아이퀘스트 대표(사진)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달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1996년 설립된 아이퀘스트는 기업 대상(B2B) 소프트웨어 공급이 주력 사업이다. 소상공인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사용할 수 있는 ERP 서비스가 핵심이다. ERP는 자금관리, 회계, 생산 등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아이퀘스트는 연 매출 10억~100억원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RP인 ‘얼마에요’로 잘 알려져 있다. 기업이 매달 일정 사용료를 내면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주는 구독경제 방식이다. 김 대표는 “회계를 모르는 초보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 매출 10억원 미만 소상공인을 위한 ERP인 ‘얼마’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 형태로 개발해 접근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 시장은 전체 사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들을 위한 ERP는 거의 없다”며 “매년 1만 곳의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독일의 ERP 기업 SAP와 손잡고 연 매출 100억원이 넘는 기업을 위한 ERP인 ‘얼마에요SAP’도 출시했다. 또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기반 문서관리 시스템 ‘싸인빌’을 개발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퀘스트는 2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일정에 들어간다. 일반청약은 이달 27~28일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200~1만600원이다. 다음달 5일 상장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을 주관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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