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 깨고 증가
* 3월 기준 다우 ↑ 7.1%, S&P500 ↑ 6.6%, 나스닥 ↑ 6.8%
* 1분기 기준 다우 ↑ 1.5%, S&P500 ↑ 0.8%, 나스닥 ↓ 2.7%
뉴욕, 4월1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소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며 금융시장은 험난한 1분기를 보냈다. 그러나 한달째 이어진 랠리가 지난 2009년 이후 최악의 1월을 보낸 증시를 구제한 뒤 다우와 S&P500지수는 1분기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들은 3월에만 7% 안팎으로 올랐다.
이날 거래는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일부 펀드 매니저들이 월말, 분기말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매수세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은 나흘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라덴버그 탈만 자산운용의 투자책임자인 필 블랑카토는 "모두에게 휴식을 안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시장의 상승 기운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 뒤 "1월과 2월에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엄청난 압력에 시달렸다. 고객들은 이제 주식과 채권의 정체된 수익률에 다소 좌절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26만5000건)을 깨고 27만6000건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의 강화를 의미하는 30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은 보다 확실한 경제 건전성을 측정할 수 있는 내일(1일)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큰 베팅에 나서기를 주저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해 배럴당 40달러에 접근했다.
터틀 택티컬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 분명 어떤 방향으로건 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변동성 확대를 예상했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 .DJI 는 0.18% 내린 1만7685.09, S&P500지수 .SPX 는 0.20% 후퇴한 2059.74, 나스닥지수 .IXIC 는 0.01% 오른 4869.85로 장을 닫았다.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7.1%, S&P500지수가 6.6%, 나스닥지수가 6.8% 상승했다.
1분기 기준으로도 다우지수가 1.5%, S&P500가 0.8% 전진하며 2개 분기 연속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분기 낙폭을 2.7%까지 좁혔지만 여전히 2009년 이후 최악의 1분기로 기록됐다. 그러나 3대 지수의 1분기 낙폭이 한때 10%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S&P500지수 내 10대 업종지수 중 유틸리티(+0.54%)를 제외한 9개가 하락했다. 특히 소재업종지수가 0.88% 밀리며 가장 저조했다.
이번주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뒤 투자자 불안을 크게 완화시켰다. 옐렌의 발언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전망을 잠재우며 주요 지수들을 올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또 미온적이었던 기업 실적 성장세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개막하는 기업실적 보고시즌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
특징주로는 매장 수에서 미 최대 소비자 전자제품 유통 체인인 베스트바이 주가가 '비중확대' 투자의견으로 바클레이즈가 커버리지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2.76%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