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10월17일 (로이터) - 시리아 반군들은 16일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던 다비크(Dabiq)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다비크는 지난 2년에 걸쳐 IS가 지배하던 곳이다. 이번 다비크 상실은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계속 영토를 잃고 핵심 지도자들까지 공습으로 사망하는 와중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 2014년 전광석화 같이 빠른 속도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방대한 지역을 차지하고 IS라는 이름으로 칼리페이트를 선언함으로써 전세계를 놀래켰던 이들 무장세력은 이라크의 모술 대공세를 앞두고 전략적 도시 방어를 위해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전투에 참여했던 자유시리아군(FSA) 편대 중 하나인 술탄 무라드 그룹의 아흐메드 오스만 대장의 말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들이 터키 탱크와 전폭기를 앞세워서 다비크와 인근 소란 마을 등을 점령했다. 그는 "이제 다비크에서 다에쉬 IS 신화는 끝장 났다"고 말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대변인은 다비크 해방 뉴스에 대해 "이는 IS에 대한 전략적, 상징적 승리를 의미한다"고 논평했다.
애쉬 카터 미 국방장관 또한 다비크 수복에 대해 환영하는 발언을 하고 이것이 IS에 대한 중요한 군사적 타격을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작전에서 터키군의 역할을 치하했다. 그는 "이 마을 수복은 ISIL IS 에 확실한 패배를 안겨주고 시리아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