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2월19일 (로이터) - 중국과 홍콩 증시가 19일 오전 거래에서 글로벌 조정세를 따라 소폭 하락했다. 경제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유가 하락이 에너지주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현 수준에서 마감된다면 이번 주 중국 증시는 2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홍콩 증시도 10개월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증시 반등세가 수그러들고 있다면서 낮은 거래량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제 불확실성 속에 경계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중국 CSI300지수는 0.4% 하락했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0.5% 내렸다. 주간으로는 각각 2.6%, 3% 가량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모두 0.6%씩 하락했다. 하지만 주간으로는 모두 5% 이상 올라 2015년 4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주 이같은 상승세는 유가 반등으로 인한 에너지주와 은행주 강세에 글로벌 증시가 폭넓은 반등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앰플파이낸스그룹의 알렉스 웡 이사는 유가 랠리가 모멘텀을 잃고 있어 홍콩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다시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재개하면 에너지주와 유럽 은행주들이 취약해지면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다시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엘 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