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9월27일 (로이터) - 8월 중국 산업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5개 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내수 부진 우려를 고조시켰다.
중국 정부 당국이 다년간 추진한 기업 부채와 위험 대출 축소 조치로 인해 올해 기업들의 사업 확장 계획이 차질을 빚자 원자재와 산업 제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둔화됐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도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 관련 수요도 약화된 상태다.
27일 국가통계국(NBA) 발표 자료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산업 이익은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한 5,196.9억 위안(미화 760억 달러)에 그쳤다.
이로써 산업 이익 증가율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 증가율인 16.2%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NBA는 성명을 통해서 "매출 둔화와 생산자 물가 상승으로 8월 산업 이익이 둔화됐다"라고 말했다.
양 예웨이 사우스웨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 진작 정책이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중국 산업 기업들의 이익은 계속해서 악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