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8월17일 (로이터) - 호주와 뉴질랜드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앞다퉈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더 많은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저금리 환경 속에서 수익률을 좇는 투자자들은 은행 예금에서 돈을 인출해 채권, 주식, 부동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성장을 위한 예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올 들어 각각 두 차례, 총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대출금리는 그만큼 떨어지지 않았고 예금금리는 최대 85bp까지 올랐다.
무디스에 따르면 호주의 4대 은행들은 전체 펀딩에서 국내 예금 비중을 약 60%까지 올렸다. 2007년엔 40% 수준이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3대 은행들의 80-90% 수준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홍콩 은행들의 이 비중은 70% 정도이며 중국의 경우 77%라고 컨설팅업체 EY는 밝혔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