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3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유럽 연합(EU)이 무역(협상)에서 미국을 공정하게 취급하지 않는다면 유럽산 자동차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도중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면서 EU가 미국을 무역에서 불공정하게 대하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이달에 워싱턴에서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만날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그 상황이 변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불공정 무역)도 바뀔 것이다. 7월25일에 그들(EU측)이 나와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오기 때문에 우리가 (그 변화를) 보게 될 거라 생각한다. 우린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만약 그들이 선의로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 나라로 들어와서 사실상 제로 수준의 세금, 매우 낮은 수준의 세금이 부과되었던 수백만대의 자동차들 모두와 관련해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이런 식의 말이) 협상에서 매우 효과적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협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나는 미국에 대한 공정함을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