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사진)이 22일 지주사인 삼양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삼양홀딩스는 이날 서울 연지동 본사 강당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회장은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양홀딩스는 대주주인 김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전문 경영인인 윤재엽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는 체제로 운영된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면서 이사회 본연의 견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의사 결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홀딩스는 사외이사 비중을 60%까지 높이고 감사위원회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포함해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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