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김경자 심사평가단장(사진)을 신임 중소중견기업금융본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수은이 여성을 임원급인 본부장(옛 부행장)에 임용한 것은 1976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수은에서 심사평가단장, 수원지점장, 미래산업금융부장, 글로벌협력부장 등을 지냈다.
김 본부장은 중소기업 금융과 해외사업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수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여신 심사와 거래기업 신용평가를 총괄하는 심사평가단장에 임명되면서 수은 창립 이래 첫 여성 임원이 유력시됐다.
수은 관계자는 “후보자 공개모집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 과정을 거쳐 김 본부장이 임명됐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리더십 등을 갖춘 인재를 남녀 차별 없이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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