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26일 (로이터) -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월비 보합세를 나타내면서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일본은행의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기업 실적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함으로써 기업들이 임금이나 제품 가격 인상을 자제하게 만들 수 있다.
이날 나온 인플레 지표는 지난달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임금 및 소비 지출 확대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려고 일은의 노력이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재확인시켜줬다.
석유제품은 포함하나 신선식품은 빼고 산출하는 일본의 근원 CPI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미국의 근원 CPI와 비슷한 일명 근원-근원 CPI는 1월에 전년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은은 현재 2017년 회계연도 상반기 정도에 2%의 인플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부진하고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아 이와 같은 일은의 전망을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
(스탠리 화이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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