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에 결혼해 엄마가 된 삼성생명 김연아 컨설턴트(37). 아내와 엄마, 직장인이라는 세 가지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학습지 교사도 해보고 회사에서 경리업무를 맡기도 했어요. 경리로 일할 때 셋째 아이가 병원에 1주일 정도 입원하게 되면서 회사를 그만뒀죠. 그렇게 다시 주부로 돌아와 새로운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컨설턴트라는 일을 알게 됐습니다.”
컨설턴트로서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한 보험 영업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하게 됐다. 남들보다 먼저 출근해 하루를 준비했고 일과가 마무리되면 지점을 다시 찾아 내일을 준비했다. 매일 최소 2~3명의 고객을 만나기 위해 성실하게 활동했다.
“이름 덕을 많이 봐요. 피겨스케이트 선수와 이름이 같아 고객들이 쉽게 기억하죠. 그분들에게 단순히 유명인과 같은 이름이 아니라 삼성생명의 김연아로 기억되고 싶어 더 열심히 하고 있죠.”
누군가의 아내로서, 엄마로서 알게 모르게 느껴졌던 ‘유리천장’이 컨설턴트로 활동할 때만큼은 느껴지지 않았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고 노력한 만큼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컨설턴트의 장점인 것 같아요.”
김 컨설턴트는 보험 영업을 하면서도, 동시에 금융 관련 자격증을 여러 개 취득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하는 만큼 성과도 커졌지만, 그에게 행복한 부분은 성과도, 수입도 아니었다.
“컨설턴트가 된 뒤 ‘누구 엄마’가 아닌, ‘김연아 컨설턴트님’ 하고 불리는 게 좋더라고요. 제 이름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어요. 많은 분이 ‘나를 위해 일하는 행복’을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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