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7일 (로이터)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새벽 구속되면서 삼성 계열사 주가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외국인도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거의 종일 약세권에 머물다 결국 1.26포인트(0.06%) 내려 2080.58로 장을 마쳤다.
이 부회장 구속 충격으로 삼성전자가 0.4% 내린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이 2%가까이 떨어졌고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등 대부분의 계열사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이던 SK하이닉스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6%가 올라 다시 5만원대를 회복했다.
한진해운 파산선고를 앞두고 해운주는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호텔신라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그룹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65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다음은 주요 종목 뉴스.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됐던 SG충방(001380)이 안희정 충남지사와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하락세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대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조정에 따른 반발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17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5.5% 블록딜(대량 매매)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과 낮은 배당 결정 여파로 하락세다. 한진해운 파산 선고를 앞두고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해운주들이 한진해운 파산 선고를 앞두고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