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0일 (로이터) -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트럼프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레이스 끝에 9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월가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정책 공약이 미칠 충격에 기반, 일부 업종들에 대한 투자의견을 수정했다. 최소 2명의 증시 전략가들은 불확실성 증가를 이유로 S&P500지수의 올해말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음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미 증시와 주요 업종들에 대한 분석가들의 투자의견 조정을 정리한 내용이다.
▶ S&P500지수 .SPX
* BMO, 올해말 목표치를 기존의 2250포인트에서 2100포인트로 하향 조정
*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올해말 목표치를 2325에서 2225로 하향 조정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 연말 목표치를 2000으로 고수
* 골드만삭스, 연말 목표치를 2100으로 고수
* UBS도 연말 목표치를 2150으로 유지
▶ 하향 조정된 업종·종목들
*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
- Magna International MGA.N MG.TO , Lear Corp LEA.N , Delphi Automotive DLPH.N , BorgWarner BWA.N , American Axle AXL.N , Adient ADNT.N : BofA 메릴린치가 무역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관련 리스크 증가 우려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
* 헬스케어 서비스
- UnitedHealth Group UNH.N , HealthSouth HLS.N , HCA Holdings HCA.N , Amedisys AMED.O : 미즈호증권이 오바마케어의 폐지, 또는 대체 등에 대한 극단적 리스크를 이유로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 재생에너지
- SunPower SPWR.O : BofA 메릴린치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트럼프가 기후 변화 관련 연방정부 투자를 줄일 의향 보인 뒤 태양광 업종 내 투심 위축 지속될 전망
* 멕시코 비중 높은 기업들
- Constellation Brands STZ.N : BofA 메릴린치가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 기업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멕시코 맥주로부터 얻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승리로 불확실성 고조
- Kansas City Southern KSU.N : BofA 메릴린치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美 추천주 리스트(U.S. 1 list)에서도 제외; 이 기업 전체 매출의 40%는 멕시코에서 조성돼
▶ 상향 조정된 업종·종목들
* 유틸리티
- American Water Works AWK.N : BofA 메릴린치가 트럼프 승리로 인해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민영화에서 수혜 얻을 것으로 예상하며 '매수'로 상향 조정
* 철강업계
- U.S. Steel X.N , Commercial Metals CMC.N : 제프리스가 '매수'로 상향 조정; 업계,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에서 수혜 얻을 듯
* 방산업계
- Lockheed Martin LMT.N : 도이체방크, 美 국방부 최대 무기 공급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 국방비 투자 증가 전망
- BWX Technologies BWTX.N : 美 해군 군사력 증강 위한 트럼프의 목표가 기업의 중기적인 중대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드렉셀 해밀턴이 '매수'로 상향 조정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