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2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오전거래에서 11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뉴욕 증시 강세에 따른 위험선호심리속 이날 개장 직후 달러/엔이 110엔 초반에서 109엔 중반대로 속락하자 환율은 급하게 1170원대로 후퇴했다.
전일비 1.7원 내린 1180.8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77.8원까지 추가 하락하며 낙폭을 넓혔다.
다만 급락한 달러/엔이 유의미한 움직임을 이어가지 않으면서 달러/원 환율은 재차 1180원대로 재반등해 거래됐다.
1170원대로 환율이 밀리자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더불어 일부 공기업 등 결제수요가 적극 유입되면서 환율의 1180원대 지지력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공기업 결제 물량이 회자되는 등 수급도 결제가 우위인데다 1170원대에서는 저가 매수로 접근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라면서 "현재로선 아래로 많이 밀릴 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간 지지됐던 1182원선이 깨지고 저항선으로 바뀌는 분위기인데 이에 아래로 향할 가능성은 열어둬야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에 이어 조정 분위기는 지속되는 듯 하다. 다만 롱심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이날 시장내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일 위안화를 대폭 절하 고시한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을 전일 대비 0.0141 낮게 고시했다. 다만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코스피는 하락 전환됐고 외인들은 400억 이상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 시가 1180.8 고가 1182.7 저가 1177.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11시11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445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장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