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170원 부근으로 갭업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압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4월 금리인상 발언 등이 연이어 나오면서 주요 통화대비 미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유가 급락에 따른 위험선호심리도 위축됐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8원 오른 1169.0원에 개장한 뒤 곧바로 117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하지만 수출업체들 물량과 이에 따른 롱심리 약화로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1166원선까지 되밀렸다. 아울러 모델펀드 등 역외 중심의 달러 매도 물량도 강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나흘째 위안화를 절하고시하고 대내외 증시 하락으로 환율의 하방경직성 또한 확보되면서 환율은 1160원 후반대에서 공방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시작과 함께 모델펀드가 강하게 셀 물량을 내놓았다. 하지만 다시 환율이 올라서는 등 비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170원 부근에서는 무거운게 확인됐고 아래에서는 위안화 약세 영향 등에 비드가 받쳐지고 있다"면서 "이래저래 환율이 오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오전 11시5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약 6원 가량 올라 1167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낙폭을 다소 줄여 0.4% 하락중이며 외인들은 매도 우위다.
▶ 시가 1169.0 고가 1170.0 저가 1166.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5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46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