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06일 (로이터)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최근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DI는월간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KDI는 "광공업생산과 출하의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내수 관련 지표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광공업생산 및 출하가 2월 중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다소 확대됐으나, 1~2월 누계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도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내수 개선 추세가 약화되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하고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
수출에 대해서도 KDI는 3월 중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KDI는 "서비스업생산이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생산에 대해 KDI는 "증가세가 다소 축소되기는 했으나,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건설투자 및 건설수주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경기하방 압력을 완충하고 있다"고 KDI는 분석했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