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0일 (로이터) - 미국의 가계 순자산이 지난 1분기 중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9일(현지시간) 1분기 가계 순자산이 88조 1000억달러로 집계되며 직전 분기의 87조 3000억달러에서 8000억달러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며 증시 하락세를 상쇄한 것으로 지적됐다.
S&P500 지수는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중국의 경기 둔화와 글로벌 성장세 둔화 우려, 유가 하락세 등에 약 10% 하락했었다. 그러나 3월말 기준으로 이같은 낙폭을 거의 만회했으며,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2분기 가계 순자산이 더 증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1분기 중 가계 부채는 연율로 2.7%가 늘어 지난 해 4분기의 증가세 3.7%에서 다소 둔화됐음을 보여줬다.
주택시장은 강력한 고용시장에 힘입어 계속해서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고 소비자지출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다.
연준은 그러나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한데다 글로벌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다음 주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고 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