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5월9일 (로이터) - 중국 주식시장이 9일 오전 거래에서 큰폭으로 하락하며 8개월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견실한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위축되고, 새로운 투기 규제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그러나 홍콩 증시는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업종 강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CSI300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1.71% 하락한 3076.75980을, 상하이지수는 2.23% 내린 2848.15840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6일에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주말에 발표된 4월 무역지표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속가능한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무색케했다. (* 관련기사 인민일보의 9일 보도가 회복 기대감을 더욱 어둡게 했다. 신문은 중국 경제가 V자형이나 U자형이 아닌 L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나, 정부는 성장 부양을 위해 과도한 투자나 급속한 신용 팽창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권위있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관련기사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0.49% 상승했고, H지수는 0.07% 올랐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