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30일 (로이터) - 영국이 원만한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하게 될 경우 대(對)테러리즘 안보협력이 약화될 것이라 전망한 것은 유럽을 협박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9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앞으로 보낸 EU 탈퇴 서한에서 영국이 제대로 된 합의 없이 EU를 떠날 경우 "범죄와 테러리즘에 대항하는 우리의 협력 체제가 약화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후 EU 지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자 데이비드 장관은 30일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협박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서며, "협상 합의에 실패할 경우에 영국과 EU 모두에게 해로운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영국은 가능한 한 모든 협상 당사자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이끌어내기 위해 무역과 안보를 포함해 현존하는 모든 관계를 다루는 포괄적인 협상 합의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