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월14일 (로이터) - 유가는 석유수출구기구(OPEC)가 주도하는 산유량 감산에 힘입어 14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반등했으나, 다른 지역 공급량 증가의 영향으로 좁은 레인지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 53분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는 0.27% 오른 배럴당 55.74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25% 상승한 배럴당 53.0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간밤에 달러 강세 영향에 2%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올해 초 이래 배럴당 5달러의 레인지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는 "유가는 대개 변동성이 심하지만 상반되는 요소의 영향으로 2달 간 거의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OPEC 및 러시아를 비롯한 기타 산유국들은 글로벌 과잉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미국에서의 산유량 증가세는 이러한 노력을 상쇄하고 있다. 미국 원유 시추공 수가 증가하며 미국 내의 전체 산유량은 작년 4월이래 최고치인 898만배럴(bpd)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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