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7월07일 (로이터) - 세계 최대 유제품 제조업체인 프랑스 다농 DANO.PA 이 미국 유기농 식품업체 화이트웨이브 푸즈 WWAV.N 를 부채 포함 12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7일(현지시간) 다농은 성명을 통해 화이트웨이브 푸즈의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주당 56.25달러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화이트웨이브 푸즈의 30일 평균 종가에 24%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라고 다농은 설명했다.
미국 내 건강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다농은 화이트웨이브 인수에 힘입어 자사의 미국 사업이 두 배 가량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인수는 2014년 엠마뉴엘 파버가 다농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후 성사된 첫 번째 대형 거래이며, 다농이 2007년 네덜란드 유아식및 환자 영양식 회사인 누미코(Numico)를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화이트웨이브는 미국에서 유명한 두유브랜드 ‘실크'를 비롯해 포장 샐러드 ‘어스바운드 팜' 등 건강식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인수 소식을 반기며 오후 5시 39분 현재 다농의 주가는 5.91% 상승 중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