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 수익률, 추가 금리인상 힘들 것이란 ECB 총재 발언에 상승
* 美 재무부, 120억달러 30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강력
* 주간 미 실업수당신청, 1만8000건 줄어...연준의 금리인상 시각 지지
뉴욕, 3월11일 (로이터) - 미국 국채가가 1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등락장세 뒤 하락세로 자리잡으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채 수익률이 지지받았다.
이날 ECB는 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05%에서 제로%로 인하하고,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3%에서 마이너스 0.4%로 추가 인하했다. 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월 600억유로에서 800억유로로 확대했다.
이같은 결정에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드라기 총재가 금리의 추가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반등했다.
노무라증권의 금리전략가인 스탠리 션은 "ECB의 수용적 통화정책 결정에 처음에는 위험자산이 지지받는 듯 했지만 드라기의 발언에 반전됐다"고 지적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1/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39%P 오른 1.931%를 기록했다.
30년물 가격은 거래 후반 1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16%P 상승한 2.699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신청 건수는 25만9000건을 기록, 1만8000건이나 감소하며 10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보여 고용시장이 여전히 건실함을 확인시켜줬다.
드라기 총재 발언과 주간 실업수당 지표가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를 줄여주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지지했다.
US뱅크의 빌 노테이는 "지난 주의 고용지표와 이날 실업수당 지표는 올해 2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란 우리의 예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실시된 30년물 국채 입찰의 수요는 견고했다. 12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30년(29년 11개월)물 국채 입찰에서 최고 수익률은 2.720% 로 2월 입찰때의 2.500%를 상회했다. 또 입찰 응찰률은 2.33으로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