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4월12일 (로이터) - 무디스가 산출하는 글로벌 투기등급 채권 디폴트율이 1분기에 3.8%를 기록, 전년 동기의 4.1%에 비해 하락했다고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디스는 안정적인 글로벌 성장과 우호적인 기업 파이낸싱 여건을 배경으로 상품부문이 회복되면서 디폴트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투기등급 채권의 디폴트율이 금년 말까지는 2.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별로 미국의 디폴트율은 현재의 4.7%에서 3%, 그리고 유럽의 디폴트율은 2.5%에서 2%로 내려갈 것으로 무디스는 내다봤다.
무디스의 부사장이자 선임 크레딧 오피서인 샤론 우는 "미국에서는 소매부문이 가장 문제가 많은 부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 같은 전망은 소매부문에서 어려움을 겪는(distressed) 채권 발행업체들의 비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지지받고 있다"면서 "그 비율은 현재 거의 14%로 대공황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