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5일 (로이터) -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가 이머징 시장에 다시금 적극적으로 투자할 때라며 러시아 루블화와 멕시코 페소화를 수익 잠재성이 높은 자산의 예로 꼽았다.
핌코의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부문 책임자인 제랄딘 선스트롬은 4일(현지시간)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중국 경제성장세가 안정화되고 있고 미국달러도 더 이상 상방 추세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 개월 동안 이머징 시장의 상황이 꾸준히 개선됐다. 이에 따라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머징 시장에 자본을 재배 치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스트롬은 루시아 루블화와 멕시코 페소화 등 몇 가지 이머징 통화들은 수익률이 높지만 그간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음을 지적했다. 또한 멕 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채권 수익률 커브가 매력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머징 시장 기업들 어닝의 역모멘텀 추세가 곧 끝날 것이며 이 지역에서의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선진국보다 높은 점을 강조했다.
선스트롬은 "포트폴리오의 관점에서 최근 수 년간 선진국 시장 이외의 시장에 투자할 인센티브가 거의 없었다"며 선진국들에서는 저금리와 중앙은행들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덕분에 주식 뿐 아니라 채권 투자도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이 저금리의 혜택을 이미 모두 반영해 버렸으며, 중앙은행들의 수용적 통화정책이 가져다 준 순풍도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