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12일 (로이터) - 지난달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강화됐다. 부활절 연휴 항공운임이 오르며 전체물가를 끌어올렸다.
영국 통계청(ONS)은 3월 소비자물가(CPI)가 전년동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월의 0.3% 상승에서 오르며 0.4%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 로이터 사전 전망도 웃돌았다.
영국의 CPI는 지난해 제로(0) 아래로 떨어진 후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지만, 영란은행(BOE)의 물가 안정 목표 2%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세부적으로 항공운임이 2~3월 22.0%나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부활절 연휴로 여행 수요가 강화된 영향이 컸다.
의류와 신발 가격도 오르며 물가 상승에 기여한 반면, 식품과 석유 가격은 떨어졌다.
앞서 2월 영란은행은 저유가, 파운드화 강세로 인한 여파, 낮은 임금 상승률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올해 1% 를 하회하고 2018년까지도 2% 목표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ONS가 별도로 발표한 2월 영국의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7.6% 오르며 1월의 7.9% 상승에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런던에서 주택 가격이 9.7% 오르며 1월의 10.8%에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편집 윤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