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계속되는 달러화 약세속에 7일 거래에서도 추가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가팔랐던 하락 속도가 완만해질 가능성은 있다.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111엔대로 내려선 달러/엔 환율 영향 등에 어제 서울장 급락에 이어 추가로 하락했다. 역외환율 최종 호가는 1135/1136원 이었다. 전일 서울장 종가는 1137.90원.
간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화 약세 흐름이 유효했다. 달러/엔 환율을 비롯해 싱가포르달러, 중국 위안화(CNH) 환율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의 경우, 이 지역 정치 불확실성에 달러화 대비로 약세를 보였다.
이같은 국제 외환시장 흐름에 달러/원 환율 역시 오늘 추가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제도 10원이나 하락하는 등 맹렬했던 하락 기세는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약세 모멘텀속에 달러/원 환율은 강하게 반응하며 그동안 일정 부분 다른 통화들의 강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원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밤사이 달러/엔 환율에 비해 달러/원 환율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가운데 설 연휴 이후 나타난 가파른 하락세가 한 템포 쉬어갈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부담속에 1130원대 지지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수급쪽에서는 꾸준하게 결제 수요들이 유입되면서 특히 서울거래 장중 환율의 하락 속도를 늦춰주고 있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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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2016년「1사1교 금융교육」성과 및 향후 계획 (오전 6시), 2017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정오)
⊙ 호주중앙은행 정책회의 결과 (오후 12시30분)
⊙ 미국: 12월 무역수지 (오후 10시30분), 12월 소비자신용 (8일 오전 5시)
⊙ 일본: 12월 경기동행/선행지수 (오후 2시)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