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 (로이터) - 북한이 29일 새벽 원산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께 관련 상황이 즉시 보고됐으며 (대통령께서) 오전 7시30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관련,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450㎞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즉시 강력 항의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 발사체는 동해에 있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TV로 중계된 기자들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조업과 항공 수송 안전 측면에서 상당히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적 행동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으며, 가장 강력한 용어로 북한의 행동을 규탄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까지 비행기나 배가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미국 태평양 사령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지해 추적했고 6분 비행 후 동해에 낙하했다고 밝혔다.
(김영세, 박주민,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