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SDK'를 선보이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선다.
삼성은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9(SDC2019)에서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SDK'를 선보였다.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SDK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디앱 개발과 모바일 호환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발자 도구다. 블록체인 앱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을 줄여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SDK는 콜드월렛 개발 업체 레저(Ledger)와의 협력을 통해 '개인 키' 관리 옵션도 제공한다. 또 △계좌 관리 △암호화폐 결제 지원 △모바일 전용 브라우저 도입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SDK는 현재 이더리움만 지원한다. 향후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다. 사용자의 개인키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이와 연동되는 암호화폐 지갑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선보였다.
현재 갤럭시S10 시리즈와 후속작인 갤럭시노트10 시리즈, 갤럭시폴드 등의 스마트폰이 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자사의 강점인 모바일 하드웨어를 적극 활용해 블록체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최근 블록체인 키스토어 개발자도구(SDK)에 트론(TRX)을 추가하며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는 이더리움(ETH)을 시작으로, 지난 8월 비트코인(BTC), 카카오 클레이(KLAY)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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