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6월01일 (로이터) - 중국의 5월 신규 주택 가격이 더 상승한 것으로 1일 발표된 두 건의 민간 서베이 결과 나타났다. 특히 세컨티어(second-tier) 도시들의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일부 지역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를 강화시켰다.
중국부동산지수시스템(CREIS) 서베이에 따르면 100개 대도시의 5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비 평균 10.3% 상승했다. 4월에는 9% 상승한 바 있다.
전월비로는 1.7% 상승해 역시 4월 상승률 1.45%보다 가속화됐다.
CREIS는 성명에서 "퍼스트티어 도시들 성장은 전월비 보합세를 보였으나 세컨티어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더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CREIS는 이어 "일부 도시들은 주택과 토지 시장에서 모두 과열 리스크가 있다"면서 "정부가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긴축 조치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정보그룹(CRIC)의 별도 서베이에서는 중국 288개 도시 5월 평균 주택 가격이 전년동기비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월 연속 전년비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전월비로는 1.6% 상승해 전달 상승률 1.5%보다 가속화됐다.
서베이에 따르면 288개 도시 중 169개 도시들에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고 8개 도시에서는 4월보다 가격이 하락해 소형 도시들에서의 주택 공급과잉을 완화시키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