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를 단기 바닥권으로 다지면서 레인지 등락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가시권내에 두고 있지만 현재로선 공격성을 가지고 하단 시도에 나설 여지는 크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상승탄력을 키워 위쪽을 향해 적극적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아직은 높지 않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6월 주택 착공 데이터 결과 미국 경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견해속 통화 바스켓 대비 4개월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주택착공이 4.8% 증가, 계절조정치로 연율 119만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유동성 장세라는 노출된 모멘텀에 기대 하락폭을 키웠지만 연저점 부근에서는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감을 키우고 있었다.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며 조심스레 바닥권을 횡보하던 환율에 있어 이와 같은 미달러 반등은 시장의 반등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1130원대에서의 단기 하단 인식이 공고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환율이 상단은 무겁다.
전일도 결국 이런저런 롱 재료를 부각시키며 환율의 상승세를 몰아갔지만 결국 상승탄성은 뒷받침되지 못했다.
연이은 외인들의 순매수세와 네고 등의 리얼머니들이 상단에 포진해있는데다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도 아직 일방향으로 설정돼 있지 못한 상황이다. 다음주 여름휴가를 앞둔 선제적인 업체들의 물량 처리도 고려해야할 시기다.
환율의 하단은 단단해지겠지만 상단 시도에 대한 조심스러움은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장이다. 결국 레인지 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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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지수 (오후 8시)
⊙ 유로존: 5월 경상수지, 5월 순투자 규모 (이상 오후 5시), 7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 (오후 11시)
⊙ 한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배포시), 화폐위조범 검거 및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 유공자 포상 (정오), 금융위원회 정기회의 (오후 2시)
⊙ 금감원: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오후 2시)
(박예나 기자;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