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최근 여론조사, EU 잔류 전망 강화시켜
* 시장, 다시 연준 통화정책에 관심
뉴욕, 6월24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23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영국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EU 잔류 지지율이 탈퇴 지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국채가가 압박을 받았다.
데일리메일과 ITV와 공동으로 실시한 ComRes 여론조사 결과, EU 잔류 지지율이 48%로 EU 탈퇴 지지율 42%를 크게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거의 같은 시간 공개된 타임스와 YouGov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잔류가 51%, 탈퇴가 49%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직 결정을 못한 유권자들이 브렉시트(EU 탈퇴) 결정 이후 벌어질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상당수 EU 잔류쪽으로 기울 것으로 예상된 것도 영국의 EU 잔류 기대감을 키웠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장내 위험자산 추세를 지지, 증시와 유가 오름세를 받쳐줬다.
BMO 캐피털마켓의 금리전략가인 아론 코흘리는 "아직 지지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유권자들 상당수가 EU 잔류를 선택할 것이란 추정이 아주 강 력한 상태"라고 전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가는 뉴욕시간 후반 15/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1.69%에서 1.74%로 상승했다.
한편 금리 선물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8%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지난 주 실업수당신청 건수는 1만8000건이 감소한 25만 9000건(계절조정 후)으로 집계돼 지난 3월 기록했던 43년래 최저 수준에 근접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27만건을 예상했었다.
5월 신규주택 판매는 주요 지역의 판매 부진에 8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던 4월에서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평 가됐다. 상무부는 계절조정된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6.0% 감소한 연율 55만1000호라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지난 2008년 2월 이후최고 수준이다.
또한 6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는 51.4로 전망치 50.8을 상회하며 3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