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19일 (로이터) - 中 3분기 GDP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 시각 (지표 관련기사 )
* 루이스 쿠이즈, 홍콩 소재 옥스포드이코노믹스 亞 경제 담당
"중국 고위 지도자들이 정말로 이루고자 하는 게 뭔지가 정말로 궁금하다. 현재 중국은 매우 야심찬 GDP 성장률 목표치를 잡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신용 성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용 성장만으로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이 힘들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따라서 정말 묻고 싶은 질문은, 중국 지도자들이 지속가능한 기반 위에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 성장률 전망치를 다소 하향 조정할 의사가 있는지, 그게 아니라면 지금처럼 높은 성장를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지 여부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그들은 성장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해온 게 분명하다. 그리고 현재 주택시장이 놀랄만큼 살아나면서 올해 GDP 성장률을 지지해주고 있다. 우리는 중국 고위 지도자들이 방침을 바꿔서 신용 성장 억제에 보다 진지한 태도로 임한다면 내년 중국 경제는 6.3%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본다."
* 줄리안 에반스-프리트차드, 싱가포르 소재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공식적인 GDP 수치는 매우 안정적이다. 우리가 경제활동을 평가해본 결과, 실제로 3분기 중국의 경제 활동이 살아났다. 다만 이런 개선세는 분명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의 경제 모멘텀을 평가해보기 위해서는 9월 지표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9월 생산은 전망치에 미달했지만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는 모두 개선됐다. 민간부문 투자의 반등도 환영할만한 일이다. 오늘 지표에서 긍정적인 면은, 중국 경제 활동이 꽤 괜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또한 경기 둔화가 임박했다는 신호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 하오 저우, 싱가포르 소재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
"중국의 성장세가 안정되고, 전체적인 정책도 '위험 통제'에 잘 맞춰지면서 4분기 중국 통화정책은 예상했던 것보다 덜 공격적이 될 거라고 믿는다. 이럴 경우 우리는 올해 4분기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위안화 약세가 경제를 어느 정도 부양해주는 효과를 냄으로써 부동산 규제에 따른 내수 부문의 둔화 가능성을 부분적으로 상쇄해줄 수 있다. 한편 중국 투자자들이 역외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어느 정도 자본유출도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모든 점들을 감안해봤을 때 우리는 달러/위안 환율이 연말에 우리가 전망했던 6.65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믿는다."
* 폴 탕, 홍콩 소재 이스트아시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투자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 성장률은 6.7%이나 그보다 낮은 수준에 계속해서 머물 것이다. 우리는 수출은 큰 변화가 없을 걸로 예상한다. 우리는 내년에도 GDP 성장률이 6.5~6.7% 사이에 유지될 걸로 본다. 중국의 정책 방향은 여전히 점진적인 경제 둔하를 용인함으로써 시장이 더딘 성장 속도에 적응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경제둔화 현상이 심화될 경우 재정부양책이 확대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 통화부양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재정 쪽에서 새로운 부양책이 나올 것이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