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08일 (로이터) - 유로존 전체 국채 가운데 약 3분의 1이 유럽중앙은행(ECB)이 정한 예금금리보다 수익률이 낮아 ECB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부적격한 것으로 7일(현지시간) 공개된 트레이드웹 데이터에서 드러났다.
총 7조4000억유로 규모의 유로존 국채 가운데 31.45%에 해당하는 2조3000억유로를 넘는 국채의 수익률이 ECB의 예금금리인 -(마이너스)0.4%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ECB는 수익률이 예금금리를 상회하는 채권만을 매입 대상으로 삼는다.
이 비율은 6월 중순의 22%에서 높아진 것이다. 당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한 국민투표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로 몰려들고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한층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기 이전이다.
또한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국채는 6월에는 전체의 43%였는데 현재는 55%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트레이트웹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한 2조8000억유로 규모의 유로화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 가운데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회사채의 비중 역시 약 22%로 지난달 16%에서 확대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