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지수 종가, 지난달 14일 이후 최저
* 기술주, 브렉시트 이후 최악의 하루
* 유가 랠리는 에너지주 지지
뉴욕, 12월2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12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의 급락에 S&P500/나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한 반면 은행과 에너지주의 강세에 지지받으며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는 0.36% 오른 1만9191.93, S&P500지수는 0.35% 내린 2191.08, 나스닥지수는 1.36% 빠진 5251.11로 장을 닫았다.
페이스북이 2.8%, 마이크로소프트(MS)가 1.8% 하락하며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이같은 분위기로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1%가 넘는 상대적 약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의 이날 종가는 지난달 14일 이후 최저치였다. S&P500 기술(IT)업종지수도 2.3% 후퇴하며 지난 6월24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정책들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인상 촉진을 야기할 것으로 관측되며 S&P500지수는 지난달 8일의 대선 이후 2%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기술주는 같은 기간 거의 3% 하락하며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
포트피트 캐피탈 그룹의 선임 증시 리서치 분석가인 킴 포레스트는 "금리인상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싶어할 것이다. 이것은 입장이 (기술주와 같이) 주가수익비율이 높은 업종들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3.3% 급등하며 블루칩지수의 상승폭 중 50포인트 넘게 책임졌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대선 이후 24% 넘게 폭등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후 유가 랠리가 이날도 지속되면서 셰브론 등 대형 에너지주를 지지했다.
S&P500 에너지업종지수는 0.3% 상승했고, 금융업종지수는 3주래 최대 일일 오름폭인 1.7% 전진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3일~14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내일(2일) 발표될 월간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로 시선을 이동시키고 있다.
톰슨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1%로 반영하고 있다.
저가 할인업체인 달러제너럴은 3분기 비교매장 매출의 예상을 깬 감소 소식에 5%나 급락, S&P500지수에서 최악의 성적을 낸 종목들 중 하나였다.
반면 유전자 치료요법 개발사인 블루버드 바이오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가 환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효과를 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3.8% 폭등했다. 블루버드 바이오와 함께 치료요법을 개발중인 셀젠의 주가는 0.3% 오르는 데 그쳤다.
신발 판매업체인 스케쳐스는 최고경영자(CEO)가 11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에 15.9% 껑충 뛰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