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7일 (로이터) - 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수요 약화로 인해수출이 5년반여래 최저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1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57억달러로 12월의 447억달러(수정치)에서 2.2%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월 무역적자가 당초 발표된 12월 수치인 434억달러에서 440억달러로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무역적자는 전체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0.25%포인트 끌어내리며, GDP 성장률이 연율로 1.0%로 둔화되는 데 일조했다.
1월 상품수출은 1169억달러로 12월에 비해 3.3% 감소하며 201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상품과 서비스 수출도 2.1% 감소하며 2011년 6월 이후 최저치에 이르렀다.
상품 수입도 1806억달러로 1.6% 줄어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재고 감축 노력과 더불어 저유가와 국내 에너지 생산량 증가도 수입 감소에 일조했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289억달러로 12월에 비해 3.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