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28일 (로이터) - 구리와 아연이 27일(현지시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를 둘러싼 우려와 미국의 감세 정책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속에 하락했다. 니켈은 10개월 신저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컨설팅회사 T-커모디티의 파트너 지안클라우디오 토를리지는 "우리는 지금 기초금속들에 숏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펀더멘털한 측면에서 나는 시장이 이제 막 시작된, 타이트해지고 있는 중국의 통화 흐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달 뒤 경제 둔화의 구체적 증거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를리지는 "게다가 시장이 미국 의회가 트럼프 세금 개혁안을 승인할 것이라는확신이 없기 때문에 트럼프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계속 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중국의 공장 출고 가격 상승세가 느려지고 당국이 부동산시장 및 신용 증가와 관련된 위험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중국의 4월 제조업부문 확장 속도는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는 30일 발표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0.4% 내린 톤당 5692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전일 장중 한때 5738달러까지 전진, 4월 18일 이후 고점을 기록했다.
토를리지는 구리가 5750달러에 위치한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LME의 아연은 1.1% 하락, 톤당 259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 납/아연연구그룹(ILZSG)은 2017년 글로벌 아연시장이 22만6000톤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로이터 폴에서 전망한 39만2000톤 적자에 비해 적은 규모다.
ILZSG는 올해 납 시장은 균형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LME의 니켈은 10개월 신저점인 톤당 918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 1.2% 오른 9335달러에 장을 마쳤다.
니켈은 필리핀 환경장관 레지나 로페즈가 광범위한 환경 피해의 주범으로 비난해온 채광업계에 대한 수개월간 이어진 단속 작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천 채굴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힌 뒤 저점에서 반등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