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5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25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간밤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장중 3.003%로 올라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말부터 본격화된 수익률 스티프닝 움직임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년래 첫 3%를 상향 돌파한 여파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올해 초 이런 비슷한 테마에 패닉 장을 형성했던 분위기와 비교하면 현재는 대체로 차분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3% 선이 기술적, 심리적 수준 그 이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해석을 내리기도 한다.
물론 향후 미국 금리 행보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최근 국내 증시가 외인들의 대규모 매도 공방에 위태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밤 국제 금융시장에서 강 달러 모멘텀이 확산되지 않은 가운데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도 이렇다 할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날 달러/원 환율 급등에 공격적으로 달러 매물을 쏟아냈던 수급 여건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도 여전한 변수다.
달러/원 상승을 거드는 대외 여건과 이를 막아서는 대내 여건이 이날 달러/원 환율의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막아설 여지가 높아 보인다. 전날 거래 범위인 1070원 중후반대에서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 주요 뉴스
美 국채 수익률 3% 돌파했지만 달러 가치는 소폭 하락 국채 수익률 4년여래 첫 3% 상향 돌파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