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3원 상승한 1125.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따른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의 견조한 물가수준을 확인하며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진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그는 "협상이 매우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중국 측이 미국의 의견을 대단히 존중하는 상황"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월 1일 중국과 무역협상 시한 연기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내달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는 전망도 다시 힘이 실린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 상승 탄력 회복됐다며 제한적인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1120원 후반 시도하겠으나 적극적인 롱플레이 부진 및 외인 증시 순매수 영향에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시중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1120원대 중반 레벨을 중심으로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단 제한 및 저점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며 레인지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5.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1.70원) 대비 4.3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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