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3일 (로이터) - 2금융원에서 돈을 빌린 후 연체한 규모가 은행 대출 연체 규모의 3배가 넘고 연체자수도 2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연체채권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말 현재 여신취급기관 보유 연체채권은 208만9147명에 연체채권액이 9조6천620억원이다.
규모로는 상호금융권이 3조7천8백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체채무자 수로는 여신전문금융회사가 153만여명으로 4분의3가량을 차지했다. 2금융권 연체채무자 수는 198만1460명으로 전체 금융권 연체자의 91%를, 금액으로는 7조787억원으로 전체의 73%를 각각 차지했다.
민병두 의원은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2금융권 이용자의 연체비중이 상당히 높으므로 감독당국은 2금융권에 대해 보다 철저한 신용관리를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