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13일 (로이터) - 구리가 12일(현지시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전망에 관한 낙관론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한달여 고점까지 전진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견고한 수요가 구리 수입업자들에게 "차익거래를 위한 창문"를 열어줬다고 말했다. 중국의 보세 구역에 보관중인 구리의 프리미엄은 이번주 9달러 상승, 2개월여 최고 수준인 74달러로 확대됐다.
소시에떼 제네랄레의 분석가 로빈 바르는 "수요는 중국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를 매입해서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판매하는, 일부 차익거래 관련 매수세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은 연휴를 끝내고 복귀했으며 금년 말까지의 수요가 보다 낙관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는 "이런 상황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분석가 캐롤라인 베인은 많은 금속 시장 참여자들이 내주 열릴 중국 공산당 대회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것은 (당대회를 통해) 보다 폭넓은 정책 이니시어티브와 그같은 정책들이 금속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LME의 구리 기준물은 1.3% 오른 톤당 6887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앞서 9월 8일 이후 최고인 6903달러까지 상승, 9월 5일 기록한 3년 고점 6970달러를 향해 움직였다.
이날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1025톤 추가로 줄어 9월 중순의 2개월래 최고치에 비해 9% 감소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