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8월17일 (로이터) - 중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17일 오전 거래를 하락 마감했다.
중국이 전날 홍콩과 선전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을 승인해 이것이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CSI300지수는 보합 출발 뒤 0.15% 내린 3,373.162에 오전 거래를 마쳤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도 0.1% 하락 출발 뒤 0.2% 가량 내린 3,104.085에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선강퉁' 승인이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시장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궈두증권 애널리스트 샤오스쥔은 "더욱이 이번 계획은 홍콩과 선전을 연결하는 것으로 중국 본토 시장으로 많은 자금이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오는 또 장기적으로는 홍콩과 본토 시장 간의 밸류에이션 갭(valuation gap)이 조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상하이와 홍콩간의 교차거래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양측에 모두 상장된 주식들은 홍콩 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