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6월21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와 옥수수 선물가격이 20일(현지시간)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무역 긴장과 날씨의 영향으로 10년래 최저치까지 내렸으나, 이후 안정세가 나타났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밀 선물가격에는 기술적 변동이 발생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대두는 1/2센트 오른 부셸당 8.89-1/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7월물 옥수수도 1/2센트 상승한 부셸당 3.54-1/4달러로 끝냈다.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0-1/2센트 오른 부셸당 4.88-1/4달러로 장을 마쳤다.
US커모디티의 돈 루즈 대표는 "안 좋은 소식들은 모두 시장에 반영됐다"며 "위험 프리미엄은 충분히 빠져나갔고, 이제는 시장에 진입할 시기"라고 말했다.
전일 대두는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위협한 영향이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위협을 "협박"이라 칭하며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제품 5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위협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은 대두와 옥수수를 비롯한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응수했다.
미국 중서부 작물 재배지에 전반적으로 좋은 날씨가 나타난 점도 전일 매도세를 촉발했다. 옥수수와 대두의 수확량 전망치가 상향 수정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타난 영향이다.
그러나 루즈 대표는 7~8월의 날씨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작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그는 "수확량 규모가 얼마나 될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