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18일 (로이터) - 일본의 1월 수출이 중국 등 주요 시장 수요 약화로 인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은 18일 1월 수출이 전년비 12.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0월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철강 및 석유 제품 출하 부진에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재무성 한 관리는 "시장 여건상 철강 및 석유 제품 주도로 수출이 감소했다"며 "더욱이 작년보다 일찍 시작된 중국 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출하를 연기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같은 달 수입은 전년비 1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6.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로써 일본의 1월 무역적자는 6459억엔으로 전망치 6802억엔을 하회했다. (가지모토 데츠시 기자)